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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빨간 우체통의 추억

디지털 문화속에 가려진 추억상자


철도청, 전화국이 민영화 되는 과정에서도 우체국은 아직도 민영화가 되지 않고 국가 부처의 일부로 남아 있다. 그만큼 우편업무는 국가가 직접 관리 해야 할 만큼 중요하고, 세계화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손으로 운영될 수 없는 공적 영역이라는 의미다.


90년대 후반에만 해도 '우표 수집', '국군 장병에게 편지 보내기', '크리스마스 카드 보내기'등 우편물에 관한 많은 교육과 참여 행사가 존재 했다. 그 뿐만이 아니다. 지금은 스팸메일/스팸문자로 바뀐 각종 홍보물도 우편물을 통해 발송됐다.


1992.02.25자 동아일보 9면 기획기사에 따르면 당시 DM이라고 불리우는 우편물 광고에 대해 1) 주로 상품에 대한 광고가 많고, 2)과도한 우편물로 집배원의 업무과 과중화 되고, 3)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지금은 전자화로 인해 집배원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점, 과소비가 아닌 소비자의 지갑 닫기를 걱정하는 세태와는 너무 다른 현실이다. 광고 내용의 경우 90년대의 우편물 광고가 주로 상품 판매였다면, 이제는 스팸매일, 우체통에 붙은 광고 역시 시대의 흐림과 욕망을 반영해 '다이어트,' 개인회생', '대출'등으로 변화하고 있다.


추억의 빨간 우체통. 이제는 찾는 사람이 적어지고 그 숫자도 줄었지만, 도시의 숨은 곳 어디에서 지금도 인간의 욕망을 우리에게 전달해주고 있다.


우체통은 타자와의 소통을 위한 근대의 대표적인 전달 수단이고, 아직도 우체통은 인간의 욕망 전달 수단으로서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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